신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아내의 뒤늦은 회임, 범인은 누구? 최재봉 기자 » 작가 김진규씨 장편 (2007)로 제13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작가 김진규씨가 두 번째 소설 (문학동네)을 내놨다. 앞선 작품과 마찬가지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역사물이다. 한양의 남부인 남촌 명례방에 사는 생원 공평에게 커다란 고민이 한 가지 생겼다. 혼인한 지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태기가 없던 마나님에게 뒤늦게 아이가 들어선 것. 남들 같으면 손주 재롱을 즐길 마흔다섯 나이에 비로소 첫아이를 보게 되었으니 그 기쁨이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마나님의 회임이 공생원에게는 기쁨이 아닌 고민거리로 다가왔거니와, 거기에는 사연이 없지 않다. 불임 상담을 했던 의원 서지남 왈 “생원님이 문젭니다. 마나님 탓하실 것 없지요”라 하지 않았겠는가. 그랬던 부부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면 그 아이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