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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기/손진기 마케팅 칼럼

손진기의 마케팅 컬럼11-2 - '놀면서 돈 벌자구요'

 

(전편에서 계속)
또 하나 재미나는 축제는 재즈 축제의 신화라고 불리우는 몬트리올 축제다(Festival International de Jazz de Montreal) 고층 빌딩 사이로 석양이 드리우면 즐거움이 움틀 되는 작은 도시로 새로운 활기를 찾는 도시 몬트리올! 매년 6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시작되어 약12일간 계속되는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북미의 파리`라고 불리우는 몬트리올을 매혹의 도시로 빠져드는데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 어슬렁데며 이곳 저곳을 다니며 섹스폰 소리에 쉬어가고 트럼펫과 어울린 베이스의 듀엣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덧 거리의 사람들은 모두가 친구가 된다. 해마다 이 기간 중에는 다운타운 전체가 거대한 재즈 카페로 변한다고 생각 하면  딱 맞을 것이다. 곳곳에 교통이 통제되고 거리와 광장은 무대가 설치되어 4각 블럭 천체가 재즈카페로 변신하게되는 저녁무렵은 정말 뭐라 표현하기 힘든 야릇한 기분을 만들어낸다. 기온도 평균 20도가 약간넘을 정도라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축제기간에 약600회의 공연이 이루어지며 20여 개 나라에서 3000여명의 뮤직션이 참가한다. 약200만 명이 다녀가는 이 축제에 외국인 관광객은 30만 명이 넘는다. 또한 재즈 페스티벌의 예산은 대부분 스폰서로 이루지기 때문에 약70%의 야외공연이 15곳에서 이루어지는데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도 이 페스티벌의 장점 중에 하나이다.

이 축제에서 눈여겨 볼 것은 프랑스, 미국, 영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주요국가들의 신문사가 160여 곳 TV와 라디오  방송사에서 취재한 프로그램이 650개가 제작되어 전세계에 방영된다고 하니 몬트리올을 홍보 하는데는 이 이상 또 있을 까?? 돈을 쓰고 홍보해도 잘 안 되는 것이 홍보인데 돈을 벌어가며 나라와 지역을 홍보하고 있는 이들이 가르쳐주는 시사점이 우리를 흥분하게 한다

 

그밖에 브라질의 삼바 축제, 일본 샷뽀로의 눈 축제, 오스트리아 쟐스브룩에 모짜르트 축제, 카나다의 벤쿠버 포크 뮤직페스티발, 프랑스 아비뇽의 연극축제, 싱가포르에 초콜릿 축제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축제들이 그 나라와 지역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자체 실시 이후에 축제가 많이 늘었다. 현재 대한민국 전국에 1100개정도가 매년 열린다고 하니 과이 축제의 나라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우리는 흑자인 축제는 10%도 안 된다니 축제홍수에 유명축제가 하나도 없다는 딱한 현실이다. 그나마 10여 년간 계속 해 온 강원도 인재에 빙어 축제는 점차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고 있고 서울시 광장과 청계천 등지에서 매년 연말연시에 열리는 루미나리에는 전 국민이 알 정도로 홍보되었으니 이제부터 흑자를 기대 해 볼 만도 하다. 또한 함평 나비축제, 일산 꽃 박람회, 보령 머드 축제 등등은 자리잡은 축제라 할 수 있겠다.

축제는 그 축제를 찾아오는 모든 이의 것이다. 축제를 정치적 관점이나 특정 단체의 이익의 도구로 사용하면 절대 축제의 정통성을 갖을 수 없고 영속 할 수 도 없다.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통성인데 우리는 당대에 영광과 이익을 위해 졸속 기획되어 5000년 역사 속에 100년이 넘는 축제가 변변히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안타까움이 가슴을 쓸어 내린다.

이제 10년 넘는 축제가 몇 개 고개를 드는 정도의 수준이다. 우리도 독일의 맥주 축제처럼 190년이 지나서 빙어축제나 나비축제가 계속 된다면 1조를 넘는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 볼만하다.

 

국가와 지역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는데는 축제만큼 괜챦은 툴도 없는 것 같다. 놀면서 홍보하고 돈도 벌고 사람도 살리고 고향도 살리는 축제!

15조의 마케팅!!

한번 지대로 놀아보자 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