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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모드뜨레/문화예술이야기

다문화가정의 언어소통 문제, '전자책'이 해결한다

원하는 언어로 읽고 보고 듣고반가워라, 다국어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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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출판협회(회장 최태경) 2D바코드와 Recording Book 기술을 융합한 다국어 전자책 서비스 기술로 국내 저소득 다문화가정의 언어 소통 문제를 지원키로 했다.

 

전자책은 인터넷 사이트에 개설됐다. 일반 서비스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동화책의 한 페이지 상단에 있는 ‘EN(English)’ 단추를 클릭하면 영어가 뜬다. ‘스피커아이콘을 클릭하면 미리 녹음된 대사가 줄줄 흐른다. 또한 배경음악(BGM)을 선택할 수 있으며 책 읽는 소리를 녹음할 수 있어 전문 성우와 책 읽는 이의 목소리가 비교 가능하다.

 

웹에 구현된 다국어 전자책은 앞으로 다문화가정에 무료 서비스된다.

 

다국어 전자책은 유례가 없는 기술이라고 한다. 미국 아마존이 개발한 전자책킨들’, 애플의 스마트폰아이폰이 구현한 e-북처럼 특정 하드웨어로 내려받는 디지털 텍스트가 아니라 웹2.0 기반의 멀티미디어 콘텐트다. 원래의 콘텐트에 사용자의 육성을 덧붙이는 쌍방향 기능도 보탰다. 전자책 솔루션 개발업체인 스포크시스템즈의 작품이다. 김상환(43) 대표는우리는 인터넷 기반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급이다. 외국에선 아직 비주얼 중심의 전자책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용 서비스에 앞서 협회 내부에 다문화가정지원위원회를 설치해 이달부터 국내 다문화가정에 무료 시범서비스를 한다. 내년에는 혜택받는 가구를 3000여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중국베트남태국몽골 등 7개 국어를 선정했다. 한국어와 모국어를 동시에 익히게 해 언어와 문화적 공감대를 넓힌다는 취지다. 향후 우리 해외동포 자녀까지 수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국어 구사와 타 문화 이해를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된다.

 

19, 20일 양일간 전자출판공동제작센터 1층에서다문화가정을 위한 다국어 전자책 서비스를 전시한다. ‘다국어 전자책 서비스는 동화 등의 종이책에 2D바코를 부착하고, 핸드폰이나 휴대용 스캐너 등의 단말기를 갖다대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와 오디오가 지원되는 전자책을 읽고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읽어 준 내용이 녹음돼 재생되는 Recording Book 기능도 있어 편리하다.


발췌

중앙일보 박정호 기자
문화저널21 배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