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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모드뜨레/문화예술이야기

한글로 배우는 ‘찌아찌아족’ 서울 온다

 한글로 배우는찌아찌아족서울 온다

    문화교류 협약차 내달 방한

 

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다음달 서울을 방문해 한국센터 건립과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


서울시는 훈민정음학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20∼26일 바우바우시() 아미룰 타밈 시장과 시청 직원, 부족 대표, 교사, 학생 등 방문단 10명을 서울로 초청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방한기간 바우바우시와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바우바우시 공무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예술단 교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은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방문단은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한글 전시관세종이야기를 관람하고 주요 학교 및 관광 명소 등을 둘러보게 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아울러 훈민정음학회는 바우바우시와 한국센터 건립을 위한 MOU 체결을 추진한다. 바우바우시에 건립되는 한국센터는 한글 및 한국어 교육은 물론 찌아찌아족의 구전자료를 문서화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중부 부톤섬에 사는 인구 8만여명의 소수민족이다. 이 부족은 고유어인 찌아찌아어를 보존하기 위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했다.

 

  


 찌아찌아족 '한글 선생님' 1호

 

민정음 학회는 찌아찌아족의 집단 거주지 부톤 섬에 파견할 한국인 교사 1호로 정 씨를 선발했다.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제약회사에서 20년간 근무하다 외국인 한국어 교육에 나선 정씨는 사전 읽기가 취미인 자타공인국어 마니아로써 2006 7월에는 KBS ‘우리말겨루기에 출전해 우승하기도 한 실력자라고 한다.


뉴스인터뷰> 정덕영
"두렵기도 하지만 정확한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면 좀 더 오지로, 필요한 곳으로 가면 보람도 있고..."


뉴스인터뷰>이주여성
"
한국에서의 인사예절, 발음방법을 알려주는 게 좋아요."


 세계가 보는 찌아찌아 족의 '한글 사용'

 

국의 주요 신문들이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에게 한글을 보급하는 사례를 집중 보도하며 한글 수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WSJ)
  11일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이 사라져가는 토착어를 지키려고 한글을 사용하기로 했다면서한글섬사연을 소개

 뉴욕타임스
(NYT)
  12한글은 한국의 새 수출품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훈민정음학회 이기남(75) 이사장의 이야기를 보도

 

WSJ는 인도네시아 부톤섬 찌아찌아족이 문자가 없는 토착어를 지키기 위해 한글을 표기문자로 채택해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도했다. WSJ는 또 한국인들이 한글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문자가 없어 언어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소수민족에게 한글을 보급해 세계적인 표기문자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한글의 세계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훈민정음학회 이 이사장의 사연을 보도하면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낸 한국이 이제는한글이라는 새로운 수출품을 전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특히 2002년 원암문화재단을 설립해 한글의 해외 보급사업을 시작한 이 이사장의 노력이 지난 7월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받아들임으로써 첫번째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찌아찌아족의 한글 교과서




발췌
KBS 뉴스
경향신문 & 경향닷컴 문주영기자
세계일보 & Segye.com 조풍연 기자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훈민정음 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