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
현대미술계의 철학과 패러다임을 바꾼 아티스트, 앤디 워홀 |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시회가 개최되었고, 매년 피카소와 함께 옥션 거래 총액 1~2위를 랭크하고 있는 아티스트 앤디 워홀. 미술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앤디 워홀의 작품 세계 전모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 열린다. 워홀의 자화상, 대중 스타를 포함한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의 초상화를 비롯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100여 점 이상의 주요 작품들과 워홀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과 사진, 기념물까지 총 250여 점이 넘게 소개되는 이번 전시회는 앤디 워홀의 예술과 철학, 그리고 생전 그의 일상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라는 전시 명처럼, 이번 회고전은 현재까지도 현대미술계와 상업디자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살아 숨 쉬는 앤디 워홀의 위대했던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회고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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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앤디 워홀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은 아닌데요. 이전의 앤디 워홀 展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앤디 워홀은 그 이름만으로도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앤디 워홀에 대해서도 알게 될 것입니다.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추상의 이미지 중 그림자 시리즈, 군인들의 위장복과 같은 이미지의 캐머플라쥬 패턴 시리즈가 소개되고, 오직 앤디 워홀 뮤지엄에서만 볼 수 있었던 30여 점의 작품과 앤디 워홀 뮤지엄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여기는 11m의 대형 리플렉트<회상>, 회화와 유화, 실크 스크린을 통해 작품화한 인물화 등 많은 작품이 전시될 것입니다.
이번 앤디 워홀 전시회는 최근 앤디 워홀 전시회 중 가장 많은 작품이 들어오는 대규모 전시회로 앤디 워홀의 대표작에서부터 처음 접해보는 다양한 작품들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기획자로서 이번 전시회에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스타작가로도 유명한 앤디 워홀에 있어 인물화는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얼마 전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초상화가 1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에 경매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만큼 유명한 마이클 잭슨 초상화를 비롯해 중국 국가 주석인 마오, 마릴린 먼로, 비틀즈, 잉그리드 버그만 등 워홀 시대의 많은 스타와 유명인들을 전시회를 통해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작품을 덧칠하는 작업에서 다이아몬드 가루를 사용했다는 그림자 시리즈는 '다이아몬드를 캔버스 위에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특별한 공간이 마련된 Warhol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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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
2009.12.12 ~ 2010.04.04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3층
평일:오전 10시-오후 9시, 주말(동절기):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휴관)
러브 앤 팝아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 63스카이아트(관장 정이만, www.63.co.kr)는 오는 12월 12일(토)부터 2010년3월 7일(일)까지 86일간 로버트 인디애나,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 등 팝아트의 거장 5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Love and Pop Art』展을 개최한다. 『Love and Pop Art』展은 "LOVE-사랑"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5명의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세계적인 팝아티스트의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전시다. 작가중심의 전시가 아닌 "LOVE-사랑" 이라는 전시 컨셉에 맞춰 작품을 선별하여 전시함으로써 팝아트 전시의 새로운 방법론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Love and Pop Art』라는 주제 아래 '사랑을 쓰다(Writing Love)', '사랑을 말하다(Telling Love)', '사랑을 느끼다(Feeling Love)', '사랑을 갈망하다(Longing Love)', '사랑을 그리다(Drawing Love)'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다. '사랑을 쓰다'에서는 글자 자체를 작품화한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을, '사랑을 말하다'에서는 만화적 기법을 그림에 가져온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사랑을 느끼다' 에서는 강렬한 색감과 표현을 보여주는 톰 웨셀만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사랑을 갈망하다'에서는 대중문화를 사랑한 앤디워홀의 작품이 소개되고, '사랑을 그리다' 에서는 형상을 도안화하여 경쾌한 느낌을 주는 키스 해링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다양함이 공존하고 있는 팝아트 장르의 특징을 작가 별로 살펴볼 수 있어 다채로운 팝아트 이해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픈 연말과 새해 팝아트의 거장 5인이 표현한 사랑을 보고, 느끼며 가슴 속에 따뜻함을 가득 담아갈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로버트 인디애나 Robert Indiana_LOVE_Silkscreen_61×50.5cm_1996
1. 사랑을 쓰다 (Writing Love) : Robert Indiana ● 글자 자체를 팝아트 예술로 만든 로버트 인디애나, 그의 거의 모든 작품에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LOVE-사랑' 디자인은 그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예술가임을 입증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LOVE 작품과 함께 작가 자신이 사랑에 대해 직접 쓴 시가 담긴 포트폴리오와 화려한 색깔을 입힌 알루미늄 조각, 그리고 간결하며 문학적 상징이 내포된 기하학적 작품들을 선보인다.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의 디자인은 수백만장의 카드와 포스터, 신문, 간판, 그리고 우표로도 제작되어 왔으며, 조형물 역시 전세계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 로이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_Reverie_Screenprint in colors_76×60cm_1965
2. 사랑을 말하다 (Telling Love) : Roy Lichtenstein ● '사랑을 말하다'에서는 주제 뿐 아니라 기법까지도 만화에서 차용한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을 그린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흑백과 더불어 밝은 원색을 사용하는 그는 단순화된 형태에 뚜렷한 윤곽선을 사용하고, 기계적인 인쇄방식을 보여주는 망점을 표현하고 있으며 실제 만화처럼 작품에 말 풍선을 그려 넣고 대사를 적어놓기도 한다. 이러한 작품 스타일은 미키마우스를 좋아했던 아들을 위해 그려준 만화 그림 한 점에서 시작되었다. 그의 일화처럼 그의 작품은 관람자에게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에서는 고전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아하고 점잖은 모습의 여인들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작품 'Reverie'에서도 감상에 젖은 모습으로 멍하니 한 곳을 응시하는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만화나 드라마 같은 대중매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이다.
- 탐 웨셀만 Tom Wesselmann_Bedroom Painting #51_Oil on canvas_101.6×167.6cm_1983
3. 사랑을 느끼다 (Feeling Love) : Tom Wesselmann ● 탐 웨셀만은 여인의 신체를 통해 사랑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인의 누드를 즐겨 그렸다. 작가는 도시인들이 거주하는 실내의 풍속화와 누드화로 독특한 팝아트 세계를 구사하였다.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과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에게 큰 영향을 받아 커다랗고 극단적인 색채의 나체화를 그린 작가는 원근법을 배제한 화면 구성과 그래픽적인 선으로 강렬하고도 단순한 방식으로 여인을 표현하고 있다. 관람객은 탐 웨셀만의 작품을 통해, 여인의 신체가 어떻게 팝 아트적으로 그려졌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탐 웨셀만의 작품 'Bedroom Painting #51'는 Bedroom Painting 시리즈 중 하나로 이 작품들에서 그는 여성의 가슴과 정물을 함께 조합해 놓음으로써 조형성을 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슴의 굴곡진 라인과 강조되어 있는 유두형상은 마치 정물처럼 주변 배경요소 속에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하나의 형상이 되고 있다.
- 앤디 워홀 Andy Warhol_Diamond dust shoes_Screenprint and diamond dust_100×150cm
- 앤디 워홀 Andy Warhol_Campbellsoup_Screenprint_101.6×101.6cm_1962
4. 사랑을 갈망하다 (Longing Love) : Andy Warhol ● 앤디 워홀이 최고의 팝 아티스트로 사랑 받은 이유는 대중문화를 예술에 감각적으로 결합시켰다는데 있다. 또한 대중문화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그는 지폐, 캠벨 수프 깡통과 같은 일상적 소비재를 작품에 담기도 했지만, 마릴린 먼로, 재키, 리즈, 실베스타 스텔론 등 대중 스타나 유명인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워홀은 말론 브란도의 사진을 지니고 다닐 정도로 대중 스타에 관심이 많았으며, 1964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수많은 자화상 들은 스타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자신도 스타가 되고 싶어 했던 워홀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다. 본 섹션에서는 캠벨수프 깡통, 스타시리즈, 자화상, 꽃과 구두 드로잉 등 앤디 워홀의 열망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 키스 해링 Keith Haring_Montreux_Sumi ink on handmade linen paper_1983
5. 사랑을 그리다 (Drawing Love) : Keith Haring ● 마지막 섹션에서는 도안화하여 그린 작품과 뉴욕 벽화가로도 유명한 작가 키스 해링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키스 해링은 하트와 사람들을 도안화시켜 사랑과 우정을 표현했다. 마치 어린아이들을 위한 만화와 같이 매우 단순한 선과 선명하면서도 강렬한 색채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그의 작품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듯한 착각과 친근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작품 'Growing'과 'Montrose'는 단순하면서도 뚜렷한 윤곽선, 강렬한 색 등의 기법을 사용하였는데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테크놀로지 사회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희망 등의 사회적인 이슈를 담고 있다. ■ 63스카이아트 미술관
63스카이아트 미술관 소개
오픈시간: 10:00~22:00
입장료: 어른 12,000원 / 청소년 11,000원 / 어린이 10,000원
위치: 63빌딩 60층 (전용 엘리베이터 이용하여 입장)
부대시설: 뮤지엄샵, 스카이 아트 카페 등 문의: 789-5663 / www.63.co.kr
아이로봇, i Robot
■ 테마1_ 로봇의 역사 "로봇에게 예술은 엄마, 과학은 아빠이다" 로봇은 인류가 가장 만들고 싶었던 꿈과 이상이다. 오랫동안 인류는 자연이나 우주 속에 존재하는 여러 사물들을 관찰하고 응용하면서 풍부한 상상력으로 진화해왔으며 이러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로봇을 생각하게 되었다. 상상력은 모든 예술과 과학의 원천이며 예술은 과학과 첨단 기술과 빠르게 교류한다. 하느님이 자신을 닮은 인간을 창조했듯이 인간은 디자인의 표본이며 아름다운 예술과 첨단기술이 합하여 사람과 닮은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Humanoid)가 탄생된다. 로봇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과 모습으로 진화되고 있으며 로봇산업은 인간형 첨단 지능로봇을 넘어 생체모방로봇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여러 종류의 로봇이 인류와 공존하게 된다. (『로봇에게 예술은 엄마, 과학은 아빠이다.』 중에서 발췌) ■ 백성현
- 백남준_쿠베르텡_2004
■ 테마2_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 그리고 구보타 시게코 백남준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쿠베르탱을 소재로 옥외/옥내 작품을 제작했다. 백남준은 여러 개의 모니터를 배열하여 쿠베르탱의 인물 형상을 만들고 네온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을 나타냈다. 이러한 순수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의 정신은 백남준의 예술정신과도 통한다. 즉 쿠베르탱은 스포츠로 지구를 하나로 만들려 했고 백남준은 예술로 전 세계를 하나로 묶으려 했던 것이다. 이처럼 스포츠와 예술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인간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백남준은 그 시작점이 된 쿠베르탱을 로봇으로 제작해 그 정신을 널리 알리려 했다.
- 고근호_즐거운상상-Robots_2009 김동호_무당벌레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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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3_ 로봇: 미래예술의 비전 고근호는 동화속의 주인공을 우리 시대의 주인공으로 새롭게 만들고 그려 나간다. 과거의 기억을 통해 유희적 표현으로 회화적 릴리프를 만든다. 밝은 원색으로 돈키호테와 물레방아, 누드 여인, 철 투구, 옷, 방패와 창을 든 동화속의 영웅이 탄생된다. 이들은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배트맨 등 영화나 만화 속에서 만나던 당대의 스타들로 우리 내면에 언제나 살아있는 대중적 도상이다. 작가는 대중적 아이콘을 통해 개인의 추억은 물론 동시대 사람들 사이의 이해와 대화를 매개하고자 한다. ● 김동호는 폐기된 전자제품을 주워 모아 그것을 재결합하는 방식으로 무당벌레와 사슴벌레를 만들고 있다, 그것은 대개 트랜지스터와 같은 기계 부속들로서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가 버려진 전자부품들이다. 작가는 차가운 산업사회 폐기물을 통해 역설적으로 정감 넘치는 따스한 생명체로 변신시켜 우리에게 감동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런 맥락에서 그의 작품은 현대사회의 부산물인 동시에 미적 감수성의 대상으로 주목되어야 한다.
- 김석_제타건담_2008 김영호_인공돼지의 꿈 그리고 물고기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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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은 소재와 주제 양 측면에서 인간과 로봇의 경계, 교차 지점을 강조한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갖는 환타지와 비현실적 모습으로 로봇은 환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가 두드러진다. 그의 로봇은 인간 능력을 뛰어 넘는다. 하늘을 날아 로켓주먹을 쏘고 악의 힘을 물리치는 일은 한계를 초월하고픈 인간의 욕망을 대리 충족시켜 준다. ● 김영호는 「인공돼지의 꿈 그리고 물고기」를 제작한다. '인공돼지'와 '물고기'의 익살적인 이미지는 상당히 풍자적이다. 각각의 조형은 대체로 매우 개성이 강하며 다양한 표정을 지닌 것으로, 사적인 동시에 일반적인 사회의 단면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제작소를 칭하는 'factory'는 동일한 용기로 획일화 시키는 기계공장으로 다양한 물고기를 일상 속의 대중을 떠오르게 한다. 특유의 상징적 표현이며, 새로운 시대의 해학으로 주목된다.
- 낸시랭_Taboo Yogini-Dreamer_2008 노진아_미(未)생물 Series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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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대중적 팝아티스트로 유명하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로봇의 모형사진과 명화, 인물사진 등을 콜라쥬한다. 이번 전시에서 ‘터부 요기니’는 그가 고안한 천사와 사탄을 의미하는 합성어이다. 잘려진 신체와 금속, 로봇의 몸에 어린아이나 여인의 얼굴을 한 이 캐릭터는 '낸시랭'이라는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 예술과 소비상품의 극적인 대조와, 강함과 유약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우리시대의 젊은 초상으로 주목받는다. ● 노진아는 기계적 형태의 로봇이 아닌 변종의 유기체와 인간 형상을 조각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인간과 기계의 소통에 대한 질문을 해왔던 작가는 인간이 보지 못하던 영역에 엄연히 존재하는 생물을 제시함으로써 미생물로 규정해오던 것을 다시 보게 한다. 작가는 상상적 세계에서 발견되는 생물을 통해 인간과 기계 혹은 생명 자체에 대한 관습적 문제를 제시한다.
- 백종기_깡통로봇_2009 왕지원_EYE BOX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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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기의 「노란 태권브이」나 「아톰」은 어린 시절의 우상처럼 등장하는 아름다운 이미지이다. 소통을 위한 로봇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그는 특히 어린 세대들과의 교류를 강조한다. 캐릭터 이미지를 재해석하고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등 참신한 표현방식을 통헤 보다 흥미로운 회상을 유도한다. ● 왕지원은 현대적 앙코르와트나 보로부두르 사원처럼, 플라스틱 모형의 인물상을 설치한다. 이러한 인간상을 통해 "사이보그 기술을 통한 인간이라는 존재가 현재의 인간이 아닌 유한한 육체를 초월한 그 무언가로 바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인간의 몸과 사고를 닮는데서 그치지 않고 종교마저 갖는 사이보그, 이러한 사이보그 형상을 통해 왕지원은 과거와 미래의 인간 실존에 대해서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 용관_HISTOGLYPH-탈구조적 구조주의_2009 유영운_배드맨_2008
용관은 시각적 차이를 다루는 옵티컬 회화를 제작한다. 시차적 표시영역은 회화의 새로운 영역으로 나타난다. 그의 그림은 시각 현상의 입체적 관측과 양식으로 치밀하게 그려진다. 장난감 블록이 쌓여있는 모습으로 그의 작품은 일견 친숙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구조를 갖는다. 이러한 회화양식은 이율배반적인 원리에 의해 재현된 만큼 모순적인 구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단칭판단으로 포착할 수 없는 현상들을 암시적으로 지시한다 ● 유영운의 경우는 코믹한 형상들의 모형으로 잡지나 전단지, 텍스트, 인쇄물, 스티로폼으로 제작한다. 「해태」형상과 「오바마」, 「배드맨」 등으로 작가는 종이에 인쇄된 이미지와 텍스트들을 이용한 캐릭터 조각을 가지고 사회적 존재로서의 매스 미디어를 물질적 실체로 포착한다. 그의 캐릭터 모형은 인쇄물이라는 물질로부터 출발했다. 잡지와 전단지 같은 인쇄물을 매스 미디어의 면면을 대변하는 물질로 파악하고 그것을 캐릭터 조각의 피부가 된다. 대중적인 아이콘들이 가지고 있는 허구적 판타지를 지적한 것이다. 작가는 사회적 실재로서의 매스 미디어를 시각화함으로써 그것은 매우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물질적 존재라는 점을 일깨운다.
- 이기일_Prropaganda_2003 이해민선_Tower_2008
이기일은 담뱃갑으로 로봇을 만들거나 철근 구조물로 거대한 입체 로봇 조각을 제작, 설치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지속된 '프로파간다' 시리즈는 '프로파간다' 자체의 허구적 속성과 시대적 상황에서 전개되는 여러 선동적 행위들의 전략적 면모에 대한 관찰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찰을 기반으로 작가는 자본시장체제에서 권력적으로 작용하는 숨은 구조와 선전성에 대한 논리를 다룬다. ● 이해민선은 컴퓨터 드로잉은 하이브리드 동물을 그려낸다. 그는 건축도면과 같은 물질문명의 레디메이드를 재조합함으로써 일종의 로봇과 같은 형상을 이끌어낸다. 건축도면에 지시하는 오늘날의 생활공간은 매우 자동화 되어있으며 사람들은 암암리에 공간의 질서에 따라 획일화된다. 이때 총체적인 공간을 토대로 변형된 로봇은 그런한 공간이 가지고 있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공간뿐 아니라 규정된 사회의 틀 속에서 저항하는 개인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 정우철_Life Jam-05_2009 최우람_Ultima Mudfox(성체)_2002~04
정우철 작품 안에는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다세대 주택들이 마치 블록을 끼워 맞춘 듯 존재한다. 서울 안, 작가가 직접 수집한 '다세대 주택'이라는 모듈은 작가의 임의대로 조립되어 있으며 평면 투시로 표현되어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또한 그의 이미지는 장난감처럼 희화적이지만 동시에 한편으로는 매우 냉소적인데 이는 도시민의 획일적 삶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작품들이 보여주는 상상력과 냉소적 태도는 매체 속 환상과, 실재 사이의 괴리에 관련되어 있다. ● 최우람의 곤충 형상의 로봇 조각은 실물처럼 움직인다. 공학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일종의 기계생명체처럼 움직이고 있다. 그의 기계생명체는 실제 자연의 생물들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생명체로서의 외형과 움직임이 강조되고 있다. 작가는 기계생명체 각각에 고유한 학명과 특성을 부여하고 기술적으로 실제 생명체와 못지않은 모습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는 매체환경과 과학기술의 변화가 보여주는 여러 사례들과 더불어 기계적으로 진화하는 또 다른 자연과 우주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인공생명체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양한 로봇 이미지의 조형적 모색』 중에서 발췌) ■ 유재길
참여작가 고근호_김동호_김석_김영호_낸시랭_노진아 백남준_구보다 시게코_백종기_용관_유영운 왕지원_이기일_이해민선_정우철_최우람 주최_KSPO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_SOMA 소마미술관 공동기획_소마미술관_아트파크
입장료 성인, 대학생_3,000원(단체 1,500원) 청소년(13-18세)_2,000원(단체 1,000원) / 어린이(4-12세)_1,000원(단체 500원) * 단체 : 20인 이상 / OL-park 회원 : 단체요금 적용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미술관_SOMAMUSEUM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2번지 소마미술관 제1~6전시실 Tel. +82.2.425.1077 www.somamuseum.org
발췌
드림공화국 공식까페 http://cafe.naver.com/dreamdrea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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