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 화재, 영화 <분노의 역류> 재현돼
11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 신창동 실내 사격장 화재의 원인규명이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분진폭발'(粉塵爆發.Dust Explosion)과 '백 드래프트'(backdraft.역류)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경찰은 화재원인을 총구에서 발생한 불꽃이 바닥에 깔린 잔류화약에 떨어지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CCTV에 촬영된 화면을 자세히 보면 종업원으로 보이는 사람의 안내를 받은 손님이 사격을 한 뒤 3∼4초 뒤 불길이 허공에서 급격히 번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른바 '분진폭발'로 추정되는 장면이다. 이 현상은 공기 중에 떠도는 농도 짙은 분진이 에너지를 받아 열과 압력을 발생하면서 갑자기 연소.폭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석탄가루에 의한 탄진폭발이 잘 알려져 있으며, 그 밖에 밀가루, 설탕, 철가루, 폴리에틸렌, 세제가루 등에서도 분진폭발이 발생한다.
'백 드래프트' 현상은 부상자 진술과 부합
이는 부상자 가사하라 마사류(37) 씨의 진술과도 일치한다. 가사하라 씨는 "일본인들이 마지막으로 사격한 뒤 격발장 사대 안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나 출입구 쪽으로 대피하는데 등쪽에서 강한 화염과 연기가 밀려왔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 역시 백 드래프트 현상에 수사력 집중
이에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참사를 수사중인 경찰은 격발장 사대 쪽에서 잔류화약이나 체류가스가 폭발하면서 유일하게 외부 공기가 유입되던 휴게실 쪽으로 강한 압력을 동반한 화염과 연기가 밀려와 휴게실에 있던 사람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어떤 물질에 의한 폭발인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폭발물질이 무엇이었든 참사가 ‘백 드래프트’(역류ㆍBackdraft)에 따른 화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사격표지판을 이동시키는 모터가 과열되어 최초 불이 났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5개의 사로를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모터 5개중 3개가 이미 고장난 상태에서 2개만으로 영업을 해왔기에 고장 등에 의한 과열 및 발화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백드래프트 현상= 연소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한 밀폐된 실내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산소가 갑자기 많이 공급될 때 폭풍을 동반한 화염이 산소가 유입된 곳으로 갑자기 분출되는 현상
미국 영화 <분노의 역류>는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관이 문을 여는 순간 불길이 덮치면서 잇따라 희생되는 내용을 다뤘다. 처음에는 단순한 화재로 봤으나 불길 역류 현상을 이용한 계략이었음을 밝혀낸다는 게 줄거리다.
분노의 역류 (Backdraft, 1991)
드라마 | 미국 | 132 분
감독 론 하워드
출연 커트 러셀(스티븐 불 맥카프리/데니스 맥카프리), 윌리엄 볼드윈(브라이언 맥카프리)...
줄거리
순직한 소방관의 아들로 역시 소방관의 길을 걷는 두 형제, 하지만 형인 스티븐(Stephen McCaffrey: 커트 러셀 분)은 사명감이 없는 동생 브라이언(Brian McCaffrey: 윌리암 볼드윈 분)을 못마땅해하고 브라이언은 독불장군인 형을 싫어해서 사사건건 부딪히고 서로를 못마땅해 한다. 한편 백드래프트라는 희귀한 폭발 현상으로 3명이 차례로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화재조사관인 림게일(Donald Rimgale: 로버트 드니로 분)이 수사에 착수하고, 형에 대한 열등감과 형과의 마찰을 견디지 못한 브라이언은 소방서를 뛰쳐나와 림게일의 조수로 일하게 된다.
조사 끝에, 사고가 아니라 살인을 목적으로한 방화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시의원인 스와이잭(Alderman Marty Swayzak: J.T. 웰쉬 분)을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범인이 스와이잭마저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하자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감옥에 수감 중인 희대의 방화범으로부터 힌트를 얻는 브라이언은 형을 의심하지만, 그 순간 진짜 범인이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소방관 에드콕스(John Adcox: 스콧 글렌 분)라는 걸 알게 되고, 그 사실을 안 스티븐은 에드콕스를 설득하려 한다.
그러나 화학공장에 대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사고 현장에 출동한 스티븐과 브라이언은 에드콕스로부터 돈을 벌기위해 소방인력을 감축하고, 그럼으로써 결국 소방관의 생명을 위협한 스와이잭과 그 동업자들을 살려둘 수 없었다는 에드콕스의 고백을 듣고 갈등한다. 그런데 그 순간 건물이 무너지고 불속에 떨어지는 에드콕스를 구하려다 스티븐도 같이 떨어진다. 에드콕스는 숨지고 스티븐은 중상을 입고 브라이언에게 에드콕스가 범인임을 밝히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 채 결국 세상을 떠난다. 림게일과 브라이언은 스와이잭의 비리를 공개하고, 브라이언은 다시 소방서로 복귀한다.
발췌
세계일보 & Segye.com 전상후 기자
헤럴드 경제 윤정희 기자
연합뉴스 이종민 오수희 기자
중앙일보 김상진 기자
네이버 영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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