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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기/손진기 마케팅 칼럼

손진기의 마케팅 컬럼17 - 새해엔 이런 마케팅이 뜬다

손진기의 마케팅 컬럼
 
 
2009년 새해에는 이런 마케팅이 뜬다.
 
2008년은 정말 마케팅 절정의 해였다고 볼 수 있겠다. 각종 마케팅이 난무하고 새로운 기법의 마케팅이 우리에게 새롭게 선 보이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공자 마케팅이 화두가 되기도 했으며 마케팅 타깃으로는 아줌마가 급부상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공자마케팅이 화두가 되고 아줌마가 타깃이 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1997년 IMF의 한파가 몰아쳤을 때에도 우리의 아줌마의 힘이 위기를 넘기는데 아주 큰 역할을 했다. 가정이 살아났고 가장이 다시 기를 폈으며 자녀가 안정을 찾게 된 것은 바로 아줌마의 힘 이였다. 가정경제의 안정이 나라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뼈아픈 경험을 한 우리 국민들은 아줌마에게 박수를 보냈다.

요즘 IMF보다도 더 심한 경제 난국을 맞이 했다고들 말 한다. 내년 하반기 까지는 광야에서 춥고 헐벗음을 격어야 한다는 것. 이럴 때 우리의 구세주 아줌마는 과연 어디를 찾겠는가?? 공짜, 저가, 시음, 시식, 덤 등등의 말들이 난무하는 곳을 찾아 헤 멜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현실이 아니겠는가?? 당연 아줌마는 싸모님(?) 소릴 들으며 공짜 사냥에 나설 것은 분명하고 따라서 공짜 마케팅은 각광을 받을 것이다. 아줌마는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으로 분류되는 이유도 가정과 자녀를 위해 목숨을 거는 에너지가 거대한 힘을 경제를 좌지우지 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린 여기서 공짜 마케팅의 구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짜마케팅을 하려면 샘플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즉, 샘플 랩(Sample Lap or Sample Shop)이라는 스테이션을 거쳐야 한다. 결국 샘플 랩에서는 고객들을 모아서 기업에게 자사 제품을 체험하게 하고 광고 및 전시비용을 지불하고 특정 제품에 한해서는 소비자 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을 샘플 랩에 지불하게 된다.

샘플 랩에서는 고객들의 정보를 얻게 되고 가입비를 받고 소비자들에게 기업이 맡긴 제품들을 제공 하거나 체험하게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앞 apm 건물에 샘플 랩을 오픈 하는 `스토리 라운지`가 여성들을 타깃으로 야심 차게 문을 연다고 한다. 무료로 고객을 끌어 들인 다음 부가 기능을 유료화 하여 돈을 벌겠다는 공짜마케팅의 허브가 될 `스토리 라운지` 아줌마들의 마음은 벌써 달려 가고 있다.
 
롱 테일 경제의 주창자 트리스 엔더슨은 이러한 경제구도를 공짜 경제라 칭하고 있다. 

공짜경제( Freeconomics = Free + Economics ) 란 기존에 돈을 받고 팔았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는 대신 소비자의 관심 또는 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다.

‘지금부터 20년 내에 사업을 시작하거나 전개 해야겠다고 생각 하는 사람은 40대~60대 아줌마라는 주요 고객을 막강 구매력을 가진 거대한 힘으로 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는 미국 포드 자동차 국제 마케팅 전략 책임자인 리사 바커스의 말이다. 또한 <미래를 경영하라>의 저자 톰 피터스도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놓치기 아까운 황금어장이다` 라고 힘주어 단언하고 있다.
 
올해 2008년 히트 상품은 1위에서 10위까지가 모두 주 소비자 또는 구매 의사 결정권자가 모두 여성이라는데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자의 주장으로는 앞으로 여성의 발언권과 주장, 의사결정의 권한은 점점 강해 질 것이고 100년은 여성이 이 사회를 주도 해 나갈 것이다. 이미 미래를 살아갈 10대의 청소년들은 여자 학생들이 모든 것을 주도 해 가고 성적도 상위권은 모두 여학생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어느 학부모의 말, 성적이 떨어지는 아들에게 `너는 왜 옆집 여학생보다 성적이 못하냐??` 아들 활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가볍게 ` 여자 잔아! ` 띠~잉!!!

 우리 어린 때는 상상도 못한 말이다. 여자에게 뒤지는 것 자체가 뒤져야 할일 이였다.
이젠 여자가 남자를 리드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새해의 경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이 시대는 여자가 이끌어간다!
경제의 주체가 이미 여자가 되었다.!
소비경제의 주인공은 아줌마다!
아줌마는 공짜를 좋아한다!
 
위의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골라 새해 마케팅의 키워드로 삼자
공짜! 아줌마!
 
결국 공짜를 좋아하는 아줌마에 타깃팅을 한 공짜 마케팅은 새해에 커다란 화두가 될 것이다.